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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토피 피부염의 재발, 악화 요인, 보습

by 부단자 2025. 10. 29.

아토피 피부염은 심한 가려움증과 피부 건조를 동반하는 만성 염증성 피부 질환입니다. 이 글에서는 아토피 피부염의 재발 원인과 유병률, 그리고 피부 장벽 기능 저하가 질환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봅니다. 영유아기부터 성인까지 연령대별로 나타나는 증상의 차이와 악화 요인을 알아보고, 보습을 중심으로 한 피부 관리법과 스테로이드 연고의 올바른 사용까지 실질적인 관리 전략을 상세히 제시합니다.

사용감은 좋지만 보습력이 약한 로션

아토피 피부염의 재발

아토피 피부염은 유전적 소인과 환경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발생하는 만성 염증성 피부 질환으로, 심한 가려움증과 피부 건조, 습진성 병변이 특징입니다. 전 세계적으로 소아의 약 15퍼센트에서 20퍼센트, 성인의 약 1퍼센트에서 3퍼센트가 아토피 피부염을 앓고 있으며, 선진국을 중심으로 유병률이 계속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우리나라도 예외가 아니어서 영유아의 약 20퍼센트가 아토피 피부염을 경험하며, 많은 경우 성장하면서 호전되지만 일부는 성인까지 지속되거나 재발합니다. 아토피 피부염의 발생 원인은 복잡합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피부 장벽 기능의 이상입니다. 정상 피부는 외부로부터 이물질과 세균의 침입을 막고 내부의 수분 손실을 방지하는 장벽 역할을 합니다. 아토피 피부염 환자는 피부 장벽을 구성하는 필라그린이라는 단백질의 유전적 결함이 있는 경우가 많으며, 이로 인해 피부 장벽이 약해져 수분이 쉽게 빠져나가 피부가 건조해지고 외부 자극 물질과 알레르겐이 쉽게 침투합니다. 면역학적 이상으로 면역 체계의 균형이 깨져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는 IgE 항체가 과다하게 생성되고, 염증을 유발하는 사이토카인의 분비가 증가하여 피부에 지속적인 염증이 발생합니다. 또한 아토피 피부염 환자의 피부에는 황색포도상구균이 과도하게 증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세균이 분비하는 독소가 피부 염증을 악화시키고 가려움증을 증가시켜 아토피 피부염의 재발을 일으킵니다. 유전적인 요인도 강하게 작용하는데, 부모 중 한 명이 아토피 피부염이나 알레르기 질환이 있으면 자녀도 발병할 확률이 약 50퍼센트에 달하고, 부모가 모두 해당된다면 약 75퍼센트로 증가합니다. 그리고 대기 오염, 실내 먼지와 집먼지진드기, 꽃가루, 애완동물의 털과 비듬, 음식 알레르겐, 급격한 온도와 습도 변화, 스트레스 등의 환경적인 요인도 있습니다. 아토피 피부염의 가장 고통스러운 증상은 가려움입니다. 가려움은 낮보다 밤에 더 심해지는 경향이 있어 수면을 방해하고, 긁으면 일시적으로 시원하지만 피부 손상이 생기면서 염증이 더 악화되어 가려움이 더 심해지는 악순환이 반복됩니다. 이를 가려움증-긁기 악순환이라고 하며, 이 악순환을 끊는 것이 치료의 중요한 목표입니다. 아토피 피부염은 단순히 피부의 문제를 넘어 환자의 삶의 질에 심각한 영향을 미칩니다. 가려움증과 수면 장애로 인한 만성 피로, 외모에 대한 스트레스, 사회생활의 위축, 학업과 업무 능력 저하 등이 나타나며, 우울증과 불안장애의 위험도 높아집니다. 가족 구성원도 환자를 돌보는 부담과 스트레스를 경험하게 됩니다.

악화 요인

아토피 피부염의 증상과 병변의 양상은 연령대에 따라 다르게 나타납니다. 영아기 아토피 피부염은 생후 2개월에서 3개월부터 시작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주로 얼굴, 특히 뺨과 이마에 발생하며, 두피와 귀 뒤에도 나타납니다. 피부가 빨갛게 부어오르고 진물이 나며 딱지가 앉는 급성 습진의 형태를 보입니다. 기저귀를 차는 부위는 대부분 침범되지 않는 것이 특징입니다. 소아기 아토피 피부염은 돌이 지나면서 얼굴보다는 팔꿈치 안쪽, 무릎 뒤쪽 같은 접히는 부위에 주로 나타나며, 목과 손목, 발목에도 잘 생깁니다. 급성 병변보다는 만성화되면서 피부가 두꺼워지고 거칠어지는 태선화가 나타나며, 긁은 자국과 상처, 색소 침착이 동반됩니다. 이 시기 아이들은 가려움증 때문에 집중력이 떨어지고 짜증이 늘며 수면 장애를 겪습니다. 청소년기와 성인기 아토피 피부염은 접히는 부위뿐만 아니라 얼굴, 목, 손, 발에도 광범위하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피부가 매우 건조하고 두꺼워지며 색소 침착이 심해집니다. 눈 주위 피부염도 자주 발생하며, 반복적으로 눈을 비비면 아토피성 결막염이나 백내장의 위험이 증가할 수 있습니다. 아토피 피부염의 대표적인 진단 기준으로는 해니핀과 라이프커 기준이 있으며, 가려움증이 필수 조건이고, 전형적인 피부염의 형태와 분포, 만성 재발성 경과, 아토피 질환의 개인력이나 가족력 등을 종합하여 판단합니다. 중증도 평가에는 SCORAD 지수가 널리 사용되며, 병변의 범위, 강도, 주관적 증상을 점수화하여 경증, 중등증, 중증으로 분류합니다. 혈액 검사에서 총 IgE 수치가 증가하거나 호산구 수치가 높은 경우가 많지만, 이는 진단에 필수적인 것은 아닙니다. 알레르기 피부 반응 검사나 혈액 검사를 통해 특정 알레르겐에 대한 감작 여부를 확인할 수 있으며, 이는 악화 요인을 파악하고 회피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아토피 피부염을 악화시키는 요인은 매우 다양하며 개인마다 차이가 있습니다. 가장 흔한 악화 요인은 집먼지진드기입니다. 침구류와 카펫, 소파, 봉제 인형 등에 서식하며, 진드기의 사체와 배설물이 강력한 알레르겐으로 작용합니다. 꽃가루와 곰팡이 포자도 계절성 악화를 유발할 수 있으며, 애완동물의 털과 비듬, 바퀴벌레도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영유아에서는 음식 알레르기가 중요한 악화 요인입니다. 우유, 계란, 밀, 콩, 땅콩, 생선 등이 흔한 원인 식품이지만, 음식 알레르기가 있는 경우는 전체 아토피 피부염 환자의 일부이므로 무분별한 식이 제한은 오히려 영양 불균형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의심되는 경우 알레르기 검사를 통해 확인 후 제한하는 것이 좋습니다. 일상생활에서 가까이 접하게 되는 울이나 나일론 같은 거친 섬유, 세제나 섬유유연제의 잔류물, 땀, 침, 침대 시트의 마찰 등은 피부를 자극하기도 합니다. 또한 건조한 겨울철에는 피부 건조가 심해져 증상이 악화되고, 더운 여름철에는 땀으로 인해 가려움증이 심해집니다. 매우 춥거나 더운 계절 외에도 급격한 온도 변화도 피부에게는 자극이 됩니다. 스트레스와 피로, 수면 부족은 면역 기능을 약화시키고 가려움증을 악화시킵니다. 황색포도상구균이나 헤르페스 바이러스 등에 의한 피부 감염도 피부를 자극하여 병변이 급격히 악화되므로 적절한 치료가 필요합니다.

보습

아토피 피부염 관리의 가장 기본이자 핵심은 보습입니다. 피부 장벽 기능이 약해진 아토피 피부는 수분이 쉽게 증발하므로 보습제를 규칙적으로 바르는 것이 필수적입니다. 보습제는 하루에 최소 2번, 목욕 직후와 자기 전에 바르며, 가려움증이 심하거나 건조할 때는 더 자주 바릅니다. 목욕 후 3분 이내에 바르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며, 피부가 촉촉한 상태에서 보습제를 발라 수분을 가두는 것이 중요합니다. 보습제의 종류는 연고, 크림, 로션으로 나뉘며, 연고가 가장 보습 효과가 좋지만 끈적거릴 수 있고, 로션은 사용감은 좋지만 보습력이 약합니다. 크림은 중간 정도의 특성을 가지며, 계절과 피부 상태에 따라 선택합니다. 겨울철이나 매우 건조한 피부에는 연고나 크림을, 여름철이나 몸에는 로션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보습제는 향료나 색소가 들어있지 않은 저자극 제품을 선택하고, 충분한 양을 넉넉히 발라야 합니다. 성인 기준으로 전신에 바를 때 한 번에 약 10그램 정도가 필요하며, 손가락 끝 한 마디 길이 정도의 양으로 손바닥 두 개 넓이를 바를 수 있습니다. 목욕은 하루 한 번 10분에서 15분 정도가 적당하며, 물 온도는 미지근하게 유지합니다. 뜨거운 물은 피부를 더욱 건조하게 만들고 가려움증을 악화시킵니다. 비누는 약산성이나 중성의 순한 제품을 사용하고, 때를 밀거나 스펀지로 문지르지 않으며 손으로 부드럽게 씻어냅니다. 목욕 후에는 수건으로 물기를 톡톡 두드려 제거하고 즉시 보습제를 바릅니다. 염증이 있을 때는 가려움증으로 인해 추가적인 피부 손상이 생길 수 있으므로 약물 치료을 사용해서 해소해야 합니다. 국소 스테로이드 연고는 아토피 피부염의 염증을 빠르게 가라앉히는 가장 효과적인 치료제입니다. 강도에 따라 1군에서 7군까지 분류되며, 병변의 위치와 중증도에 따라 적절한 강도를 선택합니다. 얼굴이나 겨드랑이, 사타구니처럼 피부가 얇은 부위에는 약한 강도를, 팔다리나 몸통의 두꺼운 피부에는 중등도 이상의 강도를 사용합니다. 스테로이드 연고에 대한 부작용 우려로 사용을 꺼리는 경우가 많지만, 의사의 처방에 따라 적절히 사용하면 매우 안전하고 효과적입니다. 급성 악화기에는 하루 2번 바르고, 증상이 호전되면 점차 사용 빈도를 줄이거나 약한 강도로 변경합니다. 장기간 강한 스테로이드를 남용하면 피부 위축, 혈관 확장, 색소 변화 같은 부작용이 생길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지만, 단기간 적절히 사용하는 것은 안전합니다. 칼시뉴린 억제제 연고인 타크로리무스와 피메크로리무스는 스테로이드의 대안으로 사용됩니다. 특히 얼굴이나 목처럼 피부가 얇은 부위에 장기간 사용할 때 유용하며, 피부 위축 같은 부작용이 없습니다. 항히스타민제는 가려움증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되며, 특히 밤에 복용하면 진정 효과로 숙면에 도움이 됩니다. 중증 아토피 피부염의 경우 전신 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경구 스테로이드나 면역억제제를 단기간 사용하거나, 최근에는 생물학적 제제인 두필루맙이 중등증에서 중증 아토피 피부염 치료에 사용되어 좋은 효과를 보이고 있습니다.

요약

아토피 피부염은 심한 가려움증과 피부 건조를 동반하는 만성 염증성 피부 질환으로 소아의 15퍼센트에서 20퍼센트가 앓고 있으며, 피부 장벽 기능 이상과 면역학적 이상이 주요 원인입니다. 필라그린 단백질 결함으로 피부 장벽이 약해지고, 황색포도상구균 과다 증식과 유전적 요인이 관여하며, 부모 모두 해당되면 발병 확률이 75퍼센트에 달하고 가려움증과 긁기의 악순환이 특징적입니다. 영아기에는 얼굴과 두피에 급성 습진이 나타나고, 소아기에는 팔꿈치와 무릎 뒤 접히는 부위에 태선화가 생기며, 성인기에는 얼굴과 목과 손에 광범위하게 나타나고 피부가 두꺼워집니다. 집먼지진드기와 꽃가루가 주요 악화 요인이고, 영유아에서는 우유와 계란 같은 음식 알레르기도 중요하며, 거친 섬유와 세제 잔류물, 땀, 건조한 겨울철, 스트레스가 증상을 악화시킵니다. 보습제를 하루 최소 2번 목욕 후 3분 이내와 자기 전에 바르며 연고가 가장 효과적이고, 목욕은 미지근한 물로 10분에서 15분 정도 하루 한 번 하며 순한 비누를 사용합니다. 국소 스테로이드 연고는 염증 치료에 가장 효과적이며, 칼시뉴린 억제제는 스테로이드 대안으로 피부가 얇은 부위에 장기 사용 가능합니다. 항히스타민제는 가려움증에 효과를 보이며, 진정효과로 숙면에 도움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