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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립선염, 증상, 항생제 치료

by 부단자 2025. 10. 12.

전립선염은 전립선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으로, 성인 남성의 약 50%가 일생에 한 번 이상 겪을 정도로 매우 흔합니다. 이 글에서는 전립선염의 종류별 특징과 발생 원인을 살펴보고, 각 유형에 따른 주요 증상을 자세히 알아봅니다. 그리고 즉각적이고 효과적인 항생제 치료 방법과 일상생활에서의 관리 전략을 정리하겠습니다.

방광을 자극할 수 있어 제한해야 하는 탄산음료

전립선염

전립선은 방광 바로 아래에 위치한 호두 크기의 남성 생식 기관으로, 요도를 둘러싸고 있습니다. 정액의 일부를 구성하는 전립선액을 분비하여 정자의 생존과 운동성을 돕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전립선액은 약알칼리성으로 질의 산성 환경에서 정자를 보호하며, PSA라는 효소를 포함하여 정액을 액화시킵니다. 전립선염은 미국 국립보건원의 분류에 따라 네 가지 유형으로 구분됩니다. 1형은 급성 세균성 전립선염으로, 세균 감염으로 인해 갑자기 발생하며 전체 전립선염의 약 5%를 차지합니다. 대장균이 가장 흔한 원인균이며, 요로 감염이나 요도 시술, 방광경 검사 같은 기구 사용 후 발생할 수 있습니다. 증상이 급격하게 나타나고 심하지만 적절한 항생제 치료로 대부분 완치됩니다. 2형은 만성 세균성 전립선염으로, 세균 감염이 지속되거나 반복되는 경우이며 전체의 약 5%에서 10%를 차지합니다. 급성 전립선염이 불완전하게 치료되거나, 전립선 결석이나 구조적 이상으로 세균이 제거되지 않고 남아있을 때 발생합니다. 증상이 급성보다는 덜하지만 재발이 흔하고 치료 기간이 깁니다. 3형은 만성 골반통 증후군으로 전체 전립선염의 약 90% 이상을 차지하는 가장 흔한 형태입니다. 소변이나 전립선액에서 세균이 검출되지 않지만 만성적인 골반 통증과 배뇨 증상이 나타나며, 염증 세포가 관찰되는 경우를 3A형, 관찰되지 않는 경우를 3B형으로 세분합니다. 정확한 원인은 불명확하지만 골반 근육의 긴장이나 경련, 신경 이상, 면역 반응, 심리적 요인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4형은 무증상 염증성 전립선염으로, 증상은 없지만 다른 이유로 시행한 검사에서 우연히 전립선 염증이 발견되는 경우입니다. 특별한 치료가 필요하지 않고 경과 관찰만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전립선염의 발생 원인은 유형에 따라 다릅니다. 세균성 전립선염은 요로 감염에서 세균이 역행하여 전립선으로 침투하거나, 혈류나 림프를 통해 다른 부위의 세균이 전립선으로 이동하여 발생합니다. 장기간 도뇨관을 사용하거나 요도 시술을 받은 경우, 요로 결석이나 전립선 비대증으로 소변 배출이 원활하지 않은 경우 위험이 높아집니다. 면역력이 저하된 당뇨병 환자나 HIV 감염자도 세균성 전립선염 위험이 증가합니다. 만성 골반통 증후군의 원인은 명확하지 않지만, 골반 바닥 근육의 과긴장이나 경련으로 전립선 주변의 혈액 순환이 나빠지고 염증 물질이 축적된다는 이론이 있습니다. 오래 앉아있는 직업이나 자전거를 장시간 타는 경우 골반 부위가 압박되어 증상이 악화될 수 있습니다.

증상

급성 세균성 전립선염의 증상은 갑작스럽게 나타나며 매우 심합니다. 38도 이상의 고열과 오한이 동반되고, 전신 쇠약감과 근육통이 나타납니다. 배뇨 시 심한 통증이 있고 소변이 자주 마려우며 급박뇨가 생기는데, 심한 경우 소변이 전혀 나오지 않는 급성 요폐가 발생하기도 합니다. 회음부와 치골 상부, 허리 아래쪽에 심한 통증이 있으며, 직장 수지 검사를 하면 전립선이 부어있고 매우 압통이 심합니다. 혈뇨나 탁한 소변이 나올 수 있고, 일부는 혈액이나 소변에서 세균이 검출되는 패혈증으로 진행할 수 있어 즉각적인 치료가 필요합니다. 만성 세균성 전립선염은 급성보다 증상이 덜하지만 수개월 이상 지속되거나 재발합니다. 회음부나 치골 상부, 고환, 음경, 허리 아래쪽에 둔한 통증이나 불편감이 있고, 배뇨 시 가벼운 통증이나 작열감이 느껴집니다. 빈뇨와 야간뇨가 나타나고 소변 줄기가 약해지거나 끊기며, 배뇨 후에도 시원하지 않은 잔뇨감이 있습니다. 사정 시 통증이나 불편감이 있을 수 있고, 혈정액증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증상이 좋아졌다가 나빠지기를 반복하는 것이 특징이며, 스트레스를 받거나 과로하거나 음주 후에 증상이 악화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만성 골반통 증후군은 가장 흔하면서도 치료가 어려운 유형입니다. 주된 증상은 골반 부위의 만성 통증으로, 회음부와 치골 상부, 고환, 음경, 항문 주위, 허리 아래쪽 등 다양한 부위에 나타납니다. 통증의 양상도 다양하여 둔한 통증이나 쑤시는 통증, 찌르는 듯한 통증, 타는 듯한 통증 등으로 표현되며, 지속적이거나 간헐적으로 나타납니다. 배뇨 증상도 흔한데, 소변이 자주 마려우나 양은 적고 소변 줄기가 약하며 배뇨 후 잔뇨감이 있습니다. 사정 통증이나 성기능 장애도 동반될 수 있으며, 발기부전이나 조루증이 생기기도 합니다. 증상이 3개월 이상 지속되고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리며, 우울증이나 불안 장애가 동반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전립선염 진단은 병력 청취와 신체검사, 소변 검사, 전립선액 검사를 통해 이루어집니다. 직장 수지 검사로 전립선의 크기와 단단함, 압통 유무를 확인하는데, 급성 전립선염에서는 전립선이 붓고 압통이 심하지만 과도한 자극은 세균이 혈류로 퍼질 위험이 있어 조심스럽게 시행합니다. 소변 검사에서는 백혈구와 세균 유무를 확인하고, 소변 배양 검사로 원인균을 동정합니다. 전립선 마사지 후 배출되는 전립선액을 검사하거나, 전립선 마사지 후 배뇨한 소변을 검사하여 전립선 내 염증과 세균을 확인합니다. 혈액 검사에서는 PSA 수치를 측정하는데, 전립선염이 있으면 PSA가 상승할 수 있지만 치료 후에는 정상화됩니다. 지속적으로 높으면 전립선암을 감별해야 합니다. 초음파 검사나 CT, MRI 같은 영상 검사는 전립선 농양이나 결석, 종양을 확인하기 위해 필요시 시행합니다.

항생제 치료

급성 세균성 전립선염은 즉각적인 항생제 치료가 필수적입니다. 증상이 심하고 고열이 있으면 입원하여 정맥 항생제를 투여하고, 증상이 호전되면 경구 항생제로 전환하여 최소 4주에서 6주간 복용합니다. 플루오로퀴놀론 계열 항생제가 전립선 조직 침투가 좋아 주로 사용되며, 세팔로스포린이나 트리메토프림-설파메톡사졸도 사용됩니다. 소변 배양 검사 결과에 따라 항생제를 조정할 수 있습니다. 통증과 발열 조절을 위해 진통 소염제를 함께 사용하고, 충분한 수분 섭취를 권장합니다. 급성 요폐가 발생하면 일시적으로 도뇨관을 삽입하거나 치골 상부 방광루를 만들어 소변을 배출합니다. 만성 세균성 전립선염은 항생제를 장기간 복용해야 하는데, 최소 6주에서 12주간 복용하며 증상과 소변 검사 결과에 따라 연장할 수 있습니다. 재발이 흔하므로 치료 종료 후에도 정기적인 추적 검사가 필요하며, 재발이 반복되면 저용량 항생제를 장기간 예방적으로 복용하기도 합니다. 알파차단제를 병용하면 배뇨 증상 개선에 도움이 되는데, 전립선과 방광 경부의 평활근을 이완시켜 소변 배출을 원활하게 합니다. 만성 골반통 증후군은 치료가 가장 어려운 유형으로, 다각적인 접근이 필요합니다. 세균 감염이 없어도 항생제를 4주에서 6주간 시험적으로 투여해볼 수 있으며, 일부 환자에서 증상이 호전됩니다. 알파 차단제는 배뇨 증상과 골반 근육 이완에 도움이 되고, 비스테로이드 소염진통제는 통증과 염증을 줄입니다. 근육 이완제는 골반 바닥 근육의 긴장을 완화하며, 항우울제는 만성 통증 조절과 우울증 개선에 효과적입니다. 5-알파 환원 효소 억제제는 전립선 크기를 줄이고 염증을 감소시킬 수 있습니다. 약물 치료 외에 온좌욕은 골반 부위의 혈액 순환을 개선하고 근육을 이완시켜 증상을 완화합니다. 하루 2회에서 3회, 한 번에 15분에서 20분 정도 따뜻한 물에 앉아 있는 것이 좋습니다. 전립선 마사지는 전립선액 배출을 촉진하고 혈액 순환을 개선하지만, 급성기나 세균 감염이 있을 때는 피해야 합니다. 골반 바닥 근육 물리치료는 전문 치료사의 지도하에 긴장된 근육을 이완시키고 정상적인 근육 기능을 회복시킵니다. 바이오피드백이나 전기 자극 치료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또한 충분한 수분 섭취로 하루 1.5리터에서 2리터 이상의 물을 마시되, 카페인이나 알코올, 탄산음료는 방광을 자극할 수 있어 제한합니다. 맵고 자극적인 음식도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어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오래 앉아있는 것을 피하고 한 시간마다 일어나서 스트레칭을 하며, 부드러운 쿠션을 사용하여 골반 압박을 줄입니다. 자전거 타기나 승마 같은 골반에 압박을 주는 운동은 제한하고, 걷기나 수영 같은 유산소 운동을 규칙적으로 합니다. 규칙적인 성생활을 유지하되 과도하지 않게 하며, 사정 중단 같은 행위는 피합니다. 스트레스의 적절한 관리도 중요하므로 충분한 휴식과 수면을 취하고, 명상이나 요가 같은 이완 요법을 실천합니다.

요약

전립선염은 전립선의 염증 질환으로 급성 세균성과 만성 세균성, 만성 골반통 증후군, 무증상 염증성으로 구분되며, 성인 남성의 약 50%가 경험합니다. 급성 세균성 전립선염은 고열과 오한, 심한 배뇨통이 갑자기 나타나며 즉각적인 항생제 치료가 필요하고, 만성 세균성은 수개월 이상 증상이 지속되거나 재발하며 장기간 항생제 치료가 필요합니다. 만성 골반통 증후군은 전체의 90% 이상을 차지하며 세균 감염 없이 만성 골반 통증과 배뇨 증상이 나타나고, 골반 근육 긴장이나 신경 이상, 심리적 요인이 관여합니다. 급성 전립선염은 4주에서 6주간 항생제 치료, 만성 세균성은 6주에서 12주간 항생제와 알파 차단제를 병용하고, 만성 골반통 증후군은 항생제와 알파차단제, 소염진통제, 근육이완제, 항우울제 등 다각적 치료가 필요합니다. 온좌욕과 전립선 마사지, 골반 바닥 근육 물리 치료가 도움이 되며, 충분한 수분 섭취, 카페인과 알코올 제한, 오래 앉기 피하기, 규칙적인 운동, 스트레스 관리 등 생활습관 개선도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