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다공증은 뼈의 밀도가 감소하여 작은 충격에도 쉽게 골절이 발생하는 질환으로, 특히 폐경 이후 여성과 고령층에게 흔하게 나타납니다. 골다공증의 위험성과 뼈 건강에 필수적으로 필요한 칼슘의 중요성을 살펴보겠습니다. 이어서 골다공증 발생 메커니즘과 칼슘의 체내 대사 과정을 자세히 알아보고, 유제품을 비롯한 칼슘이 풍부한 식품들을 소개합니다.

골다공증의 위험성
별다른 증상 없이 조용히 진행되다가 어느 날 갑자기 손목이나 척추, 고관절이 골절되면서 발견되는 질환이 있습니다. 바로 골다공증입니다. 골다공증은 뼈의 양이 감소하고 질적인 변화가 생겨 뼈의 강도가 약해지는 질환으로, 골절의 위험이 크게 증가합니다. 특히 고관절 골절은 매우 심각한 결과를 초래하여 골절 후 1년 내 사망률이 약 20퍼센트에 달하며, 생존자의 절반 이상이 독립적인 생활을 할 수 없게 됩니다. 우리나라 50세 이상 인구의 골다공증 유병률은 여성이 약 35퍼센트, 남성이 약 7퍼센트로 여성에게 훨씬 더 흔합니다. 특히 폐경 이후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의 감소로 인해 뼈 손실이 급격히 증가하기 때문입니다. 고령화 사회로 진입하면서 골다공증 환자 수는 계속 증가하고 있으며, 이로 인한 골다공증의 위험성은 개인의 건강과 삶의 질뿐만 아니라 사회경제적으로도 큰 부담이 되고 있습니다. 뼈는 평생 동안 끊임없이 재형성되는 살아있는 조직입니다. 골 흡수와 골 형성이라는 두 가지 과정이 균형을 이루며 뼈를 새롭게 만들어갑니다. 조골세포는 새로운 뼈를 만들고, 파골세포는 오래된 뼈를 분해하여 제거합니다. 젊을 때는 골 형성이 골 흡수보다 활발하여 뼈의 양이 증가하다가 30대 초반에 최대 골량에 도달합니다. 이후에는 점차 골 흡수가 골 형성을 앞서게 되면서 뼈의 양이 감소하기 시작합니다. 특히 여성의 경우 폐경 후 5년에서 10년 동안 급격한 뼈 손실이 일어나며, 이 시기에 적절한 관리를 하지 않으면 골다공증으로 진행될 위험성이 매우 높습니다. 칼슘은 뼈와 치아를 구성하는 가장 중요한 무기질로, 체내 칼슘의 약 99퍼센트가 뼈에 저장되어 있습니다. 뼈는 칼슘의 저장고 역할을 하여 혈중 칼슘 농도를 일정하게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혈액 내 칼슘 농도가 낮아지면 부갑상선 호르몬이 분비되어 뼈에서 칼슘을 꺼내 사용하게 됩니다. 이러한 과정이 반복되면 뼈의 칼슘이 계속 빠져나가 골밀도가 감소하고 결국 골다공증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충분한 칼슘 섭취는 뼈에서 칼슘이 과도하게 빠져나가는 것을 막고 골밀도를 유지하는 데 필수적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한국인의 칼슘 섭취가 매우 부족하다는 점입니다.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한국인의 평균 칼슘 섭취량은 권장 섭취량의 약 70퍼센트 수준에 머물러 있으며, 특히 청소년과 노인층의 칼슘 섭취 부족이 심각합니다. 청소년기는 최대 골량을 형성하는 중요한 시기인데 칼슘 섭취가 부족하면 평생의 뼈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습 니다. 노인층은 식사량 자체가 줄어들고 유제품 섭취가 적으며 칼슘 흡수율도 감소하여 칼슘 부족 위험이 더욱 높습니다.
발생 메커니즘
골다공증은 단순히 나이가 들면서 자연스럽게 생기는 현상이 아니라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발생합니다. 일차성 골다공증은 폐경이나 노화에 따라 발생하는 가장 흔한 형태입니다. 폐경 후 골다공증은 에스트로겐 결핍으로 인해 파골세포의 활동이 증가하면서 골 흡수가 급격히 늘어나 발생합니다. 노인성 골다공증은 나이가 들면서 조골세포의 기능이 감소하고 칼슘과 비타민 D의 흡수가 떨어지며 신체 활동이 줄어들면서 나타납니다. 이차성 골다공증은 특정 질환이나 약물로 인해 발생하는 경우입니다. 갑상선 기능 항진증, 부갑상선 기능 항진증, 쿠싱 증후군 같은 내분비 질환, 류마티스 관절염 같은 자가면역 질환, 만성 신장 질환, 흡수 장애가 있는 소화기 질환 등이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장기간 스테로이드 제제를 복용하는 경우에도 골다공증 위험이 높아집니다. 골다공증의 발생 메커니즘을 정확하게 알기 위해서는 칼슘의 흡수와 대사 과정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섭취한 칼슘은 주로 소장에서 흡수되는데, 흡수율은 나이와 칼슘 섭취 상태, 비타민 D 수준 등에 따라 달라집니다. 젊은 성인의 칼슘 흡수율은 약 25퍼센트에서 35퍼센트이지만, 노인의 경우 15퍼센트에서 20퍼센트로 감소합니다. 비타민 D는 소장에서 칼슘 흡수를 촉진하는 가장 중요한 요인으로, 비타민 D가 부족하면 칼슘을 충분히 섭취해도 흡수가 제대로 되지 않습니다. 연령별 칼슘 권장 섭취량을 살펴보면, 영유아는 하루 500밀리그램, 학령기 아동은 700밀리그램에서 900밀리그램, 청소년은 1000밀리그램에서 1200밀리그램, 성인은 700밀리그램에서 800밀리그램, 임신 및 수유부는 1000밀리그램, 50세 이상 성인과 폐경 후 여성은 1000밀리그램에서 1200밀리그램이 권장됩니다. 특히 청소년기와 폐경 후 여성은 칼슘 필요량이 증가하므로 더욱 신경 써야 합니다. 여성, 고령, 조기 폐경, 저체중, 가족력 등은 피할 수 없는 위험 요인입니다. 아시아인은 백인에 비해 골밀도가 낮은 편이며, 마른 체형은 뼈에 가해지는 자극이 적고 에스트로겐 생성이 적어 골다공증 위험이 높습니다. 반면 칼슘과 비타민 D 섭취 부족, 과도한 음주와 흡연, 운동 부족, 카페인 과다 섭취, 과도한 염분 섭취 등은 생활 습관을 개선하여 조절할 수 있는 위험 요인입니다. 흡연은 에스트로겐 대사를 방해하고 조골세포 기능을 억제하며 칼슘 흡수를 저해합니다. 과음은 영양소 흡수를 방해하고 간 기능을 저하시켜 비타민 D 활성화를 억제합니다. 운동 부족은 뼈에 가해지는 물리적 자극을 줄여 골 형성을 감소시킵니다. 뼈는 체중 부하와 근육의 수축으로 인한 자극에 반응하여 강해지는데, 활동이 적으면 이러한 자극이 부족해져 뼈가 약해집니다. 카페인은 칼슘 배설을 증가시키고, 염분도 신장에서 칼슘 배설을 증가시켜 골 손실을 가속화할 수 있습니다. 탄산음료에 많이 함유된 인산도 칼슘 흡수를 방해하고 칼슘 배설을 증가시킬 수 있습니다.
칼슘이 풍부한 식품
골다공증 예방의 가장 기본은 충분한 칼슘 섭취입니다. 칼슘이 풍부한 식품으로는 우유와 유제품이 으뜸입니다. 우유 한 컵에는 약 200밀리그램에서 250밀리그램의 칼슘이 들어 있으며, 흡수율도 높습니다. 요구르트, 치즈, 아이스크림도 좋은 칼슘 급원입니다. 유당불내증으로 우유를 마시기 어려운 경우 유당 분해 우유를 선택하거나 요구르트처럼 발효된 유제품을 섭취하면 좋습니다. 두부와 콩류에도 칼슘이 풍부합니다. 두부 한 모에는 약 200밀리그램에서 300밀리그램의 칼슘이 함유되어 있으며, 두유나 된장, 청국장도 칼슘 섭취에 도움이 됩니다. 멸치, 뱅어포, 새우 같은 뼈째 먹는 생선도 칼슘이 풍부합니다. 멸치 한 줌에 약 200밀리그램의 칼슘이 들어 있습니다. 녹색 채소 중에서는 케일, 브로콜리, 시금치, 깻잎 등에 칼슘이 많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다만 시금치에는 옥살산이 많아 칼슘 흡수율이 낮으므로, 데쳐서 옥살산을 줄인 후 먹는 것이 좋습니다. 견과류와 씨앗류인 아몬드, 참깨, 들깨도 칼슘이 풍부하며, 해조류인 미역, 다시마, 김도 좋은 칼슘 급원입니다. 최근에는 칼슘 강화 제품도 많이 출시되고 있습니다. 칼슘 강화 두유, 칼슘 강화 주스, 칼슘 강화 시리얼 등을 활용하면 칼슘 섭취를 늘리는 데 도움이 됩니다. 칼슘 흡수율을 높이기 위한 전략도 중요합니다. 칼슘은 한 번에 많이 섭취하는 것보다 여러 번 나누어 섭취하는 것이 흡수율이 높습니다. 한 번에 500밀리그램 이상 섭취하면 흡수율이 떨어지므로, 하루 세끼 식사와 간식을 통해 골고루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비타민 D는 칼슘 흡수에 필수적이므로 함께 섭취해야 합니다. 비타민 D는 햇빛을 받으면 피부에서 합성되므로, 하루 15분에서 30분 정도 적당한 햇빛을 쬐는 것이 좋습니다. 식품으로는 연어, 고등어 같은 기름진 생선, 달걀노른자, 비타민 D 강화우유 등에 함유되어 있습니다. 비타민 D 부족이 의심되면 혈액 검사를 통해 확인하고 필요시 보충제를 복용할 수 있습니다. 식사만으로 충분한 칼슘 섭취가 어려운 경우 보충제로 채울 수 있습니다. 칼슘 보충제는 크게 탄산칼슘과 구연산칼슘으로 나뉩니다. 탄산칼슘은 칼슘 함량이 높고 가격이 저렴하지만 위산이 있어야 흡수가 잘 되므로 식후에 복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구연산칼슘은 흡수율이 좋고 위장 장애가 적어 공복에도 복용할 수 있지만 칼슘 함량이 낮고 가격이 비쌉니다. 칼슘을 보충제로 섭취할 때는 반드시 하루 권장량을 지키도록 해야 하며, 몸 상태를 확인해야 합니다. 필요량보다 과다하게 섭취할 경우 신장 결석이나 변비, 다른 미네랄의 흡수를 방해하는 등의 부작용이 생길 수 있습니다. 그리고 운동은 골다공증 예방에 있어서 매우 중요합니다. 체중 부하 운동인 걷기, 조깅, 계단 오르기, 줄넘기, 에어로빅, 테니스 등은 뼈에 직접적인 자극을 주어 골밀도를 높입니다. 근력 운동도 근육을 강화하여 뼈를 보호하고 골밀도를 증가시킵니다. 일주일에 3회에서 5회, 하루 30분 이상 규칙적으로 운동하는 것이 좋습니다. 다만 이미 골다공증이 있는 경우 골절 위험이 있으므로 무리한 운동이나 낙상 위험이 높은 활동은 피하고 전문의와 상담 후 적절한 운동을 선택해야 합니다.
요약
골다공증은 뼈의 밀도가 감소하여 골절 위험이 증가하는 질환으로, 50세 이상 여성의 35퍼센트가 앓고 있으며 고관절 골절 시 1년 내 사망률이 20퍼센트에 달합니다. 칼슘은 체내 칼슘의 99퍼센트가 뼈에 저장되어 있으며 골밀도 유지에 필수적이지만, 한국인의 칼슘 섭취량은 권장량의 70퍼센트 수준으로 부족합니다. 폐경 후 에스트로겐 감소로 골 흡수가 급격히 증가하며, 노화로 칼슘 흡수율이 감소하고 비타민 D 부족이 흡수를 더욱 방해합니다. 연령별 권장 칼슘 섭취량은 청소년 1000밀리그램에서 1200밀리그램, 성인 700밀리그램에서 800밀리그램, 폐경 후 여성과 50세 이상은 1000밀리그램에서 1200밀리그램이며, 흡연과 과음, 운동 부족, 카페인과 염분 과다 섭취가 위험 요인입니다. 칼슘이 풍부한 식품으로는 우유와 유제품이 으뜸이고, 두부와 콩류, 멸치 같은 뼈째 먹는 생선, 녹색 채소, 견과류와 해조류도 좋습니다. 칼슘은 한 번에 500밀리그램 이하로 나누어 섭취하고, 비타민 D와 함께 섭취하며 하루 15분에서 30분 햇빛을 쬐고, 칼슘 보충제는 하루 2000밀리그램을 초과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걷기와 조깅 같은 체중 부하 운동과 근력 운동을 주 3회에서 5회 실시하고, 금연 절주하며 카페인과 염분을 제한하고, 65세 이상 여성은 정기적으로 골밀도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