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상선기능저하증은 목 앞쪽 갑상선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이 부족하여 신체 대사 속도가 느려지는 내분비 질환입니다. 갑상선기능저하증의 원인으로는 자가면역 질환인 하시모토 갑상선염이 가장 흔하며 갑상선 수술이나 방사선 치료도 주요 원인입니다. 만성 피로와 변비, 우울감 등 전신에 걸쳐 나타나는 갑상선기능저하증의 비특이적 증상들과 진행 과정을 상세히 분석하고, 평생 치료를 원칙으로한 지속적인 관리 전략을 알아보겠습니다.

갑상선기능저하증의 원인
갑상선기능저하증은 목 앞쪽 갑상선샘에서 만들어지는 갑상선 호르몬이 충분하지 않아 몸 전체의 신진대사가 느려지는 내분비계 질환입니다. 갑상선은 기관지 앞쪽 목 중앙에 위치한 나비 모양의 작은 기관으로, 무게는 약 20그램 정도에 불과하지만 우리 몸의 거의 모든 세포와 장기의 기능을 조절하는 갑상선 호르몬을 생산합니다. 이 호르몬은 신체의 에너지 소비 속도를 결정하고, 체온을 유지하며, 심장 박동과 소화 기능, 근육과 뼈의 건강, 뇌의 인지 기능까지 광범위하게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물질입니다. 갑상선 호르몬에는 티록신과 트리요오드티로닌이라는 두 가지 주요 형태가 있으며, 티록신이 전체의 약 90퍼센트를 차지하고 필요에 따라 체내에서 더 강력한 트리요오드티로닌으로 전환됩니다. 이 호르몬들이 제대로 분비되지 않으면 마치 자동차 엔진에 연료가 부족한 것처럼 신체의 모든 기능이 둔화되면서 다양한 증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갑상선기능저하증은 전 세계적으로 흔한 질환이지만 특히 여성에게서 발생률이 높습니다. 통계에 따르면 여성이 남성보다 5배에서 10배 정도 많이 발병하며, 나이가 들수록 발병률이 증가하여 60세 이상 여성의 약 10퍼센트가 갑상선기능저하증을 앓고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이처럼 중년 이후 여성에게 흔한 이유는 자가면역 질환이 여성에게 더 많이 발생하고, 여성 호르몬의 변화가 면역 체계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으로 추정됩니다. 또한 임신과 출산 과정에서 갑상선 기능 이상이 촉발될 수 있으며, 폐경 전후로 갑상선 질환의 위험이 증가합니다. 갑상선기능저하증의 원인은 하시모토 갑상선염이라는 자가면역 질환입니다. 자가면역 질환은 우리 몸의 면역 체계가 자신의 조직을 외부 침입자로 잘못 인식하여 공격하는 질환으로, 하시모토 갑상선염에서는 면역 체계가 갑상선 세포를 공격하고 파괴합니다. 이 과정에서 갑상선 조직이 점진적으로 손상되어 호르몬 생산 능력이 저하되고, 결국 갑상선기능저하증이 발생합니다. 하시모토 갑상선염은 유전적 소인과 환경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발생하며, 가족력이 있는 경우 발병 위험이 높습니다. 다른 자가면역 질환을 가진 사람도 하시모토 갑상선염이 동반될 가능성이 크며, 특히 제1형 당뇨병, 류마티스 관절염, 루푸스, 셀리악병 등과 함께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갑상선 수술도 기능저하증의 주요 원인입니다. 갑상선암이나 갑상선 결절, 갑상선 기능항진증 치료를 위해 갑상선 전체 또는 일부를 제거하면 당연히 호르몬 생산이 감소하거나 중단됩니다. 갑상선 전절제술을 받은 경우 평생 갑상선 호르몬을 복용해야 하며, 부분 절제술을 받은 경우에도 남은 갑상선 조직이 충분한 호르몬을 만들지 못하면 기능저하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비특이적 증상
갑상선기능저하증이 신체에 미치는 영향은 매우 다양하고 비특이적 증상으로 나타나기 때문에 단순히 피로나 스트레스로 오인하기 쉽습니다. 증상은 대개 서서히 나타나 수개월에서 수년에 걸쳐 점진적으로 악화되므로 환자 스스로 병을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가장 흔하고 대표적인 증상은 만성 피로와 무기력입니다. 충분히 잠을 자도 아침에 일어나기 힘들고, 하루 종일 기운이 없으며, 조금만 활동해도 쉽게 지치고 피로가 회복되지 않습니다. 이는 갑상선 호르몬 부족으로 세포의 에너지 생산이 감소하고 신진대사가 느려지기 때문입니다. 체중 증가는 또 다른 주요 증상입니다. 식사량이 줄어들거나 변하지 않았는데도 체중이 계속 늘어나며, 특히 복부와 얼굴에 부종과 함께 체중 증가가 나타납니다. 갑상선 호르몬이 부족하면 기초 대사율이 낮아져 칼로리 소비가 줄어들고, 체내에 수분과 염분이 축적되어 부종이 생깁니다. 다이어트를 해도 체중이 잘 빠지지 않고 운동 효과도 떨어지는 것이 특징입니다. 추위에 대한 민감성도 갑상선기능저하증의 특징적인 증상입니다. 다른 사람들이 적당하다고 느끼는 온도에서도 유독 춥게 느껴지고, 손발이 차갑고 저리며, 겨울이 아니어도 두꺼운 옷을 껴입게 됩니다. 갑상선 호르몬은 체온 조절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호르몬이 부족하면 열 생산이 감소하여 체온이 낮아지고 추위를 더 많이 느끼게 됩니다. 피부와 머리카락의 변화도 흔하게 나타납니다. 피부가 건조하고 거칠어지며 가려움증이 생기고, 얼굴이 창백하거나 누렇게 변할 수 있습니다. 머리카락이 건조하고 푸석해지며 빠지는 양이 많아지고, 특히 눈썹의 바깥쪽 3분의 1이 얇아지는 것이 특징적입니다. 손톱도 약해져서 잘 부러지고 갈라집니다. 이는 갑상선 호르몬이 피부 세포의 재생과 모낭의 성장 주기를 조절하는데, 호르몬 부족으로 이러한 과정이 둔화되기 때문입니다. 소화 기능 장애, 특히 변비는 갑상선기능저하증 환자의 약 절반에서 나타납니다. 장의 운동이 느려지고 소화 속도가 감소하여 배변 횟수가 줄어들고 변이 딱딱해집니다. 복부 팽만감이나 불편감을 동반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또한 심박수가 느려지고 맥박이 약해지며, 혈압이 상승할 수 있습니다. 특히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 수치가 증가하여 동맥경화와 심혈관 질환의 위험이 높아집니다. 갑상선 호르몬은 간에서 콜레스테롤 대사를 조절하는데, 호르몬이 부족하면 콜레스테롤 제거가 감소하여 혈중 콜레스테롤이 상승합니다. 이로 인해 협심증이나 심근경색, 뇌졸중의 위험이 증가할 수 있습니다. 근골격계에도 영향을 미쳐 근육통과 경직, 관절통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근육이 약해지고 쉽게 피로해지며, 특히 어깨와 엉덩이 주변 근육의 통증과 경직이 흔합니다. 수근관 증후군처럼 손목 터널에 압박이 생겨 손이 저리고 아픈 증상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또한 기억력이 감소하고 집중력이 떨어지며, 사고 속도가 느려지고 판단력이 저하됩니다. 우울감과 의욕 상실, 불안감이 나타나고, 감정 기복이 심해질 수 있습니다. 갑상선 호르몬은 뇌의 신경전달물질 생산과 기능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호르몬 부족이 정신적 증상으로 나타나는 것입니다. 심한 경우 우울증으로 오인되어 항우울제만 복용하다가 갑상선기능저하증 진단이 늦어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여성의 경우 생리 불순이 흔하게 나타납니다. 생리량이 많아지거나 생리 주기가 불규칙해지며, 생리통이 심해질 수 있습니다. 임신 능력이 감소하고, 임신 중 갑상선기능저하증이 있으면 유산이나 조산, 태아 발달 이상의 위험이 증가합니다.
평생 치료
갑상선기능저하증의 진단은 혈액 검사를 통해 비교적 간단하고 정확하게 이루어집니다. 증상으로 갑상선기능저하증이 의심되면 갑상선 자극 호르몬과 유리 티록신 수치를 측정합니다. 갑상선 자극 호르몬은 뇌하수체에서 분비되어 갑상선을 자극하여 호르몬을 만들도록 하는 물질입니다. 갑상선 호르몬이 부족하면 뇌하수체가 이를 감지하고 보상적으로 갑상선 자극 호르몬을 더 많이 분비하므로 수치가 상승합니다. 유리 티록신은 혈액 속에서 활성 상태로 존재하는 갑상선 호르몬을 측정하는 것으로, 실제 갑상선 호르몬이 감소했는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갑상선 자극 호르몬이 높고 유리 티록신이 낮으면 명백한 갑상선기능저하증으로 진단됩니다. 갑상선 자극 호르몬만 약간 높고 유리 티록신은 정상 범위에 있으면 불현성 갑상선기능저하증이라고 하며, 아직 뚜렷한 증상은 없지만 향후 갑상선기능저하증으로 진행할 위험이 있어 정기적인 추적 관찰이나 치료를 고려합니다. 하시모토 갑상선염이 의심되면 갑상선 항체 검사를 시행합니다. 갑상선 과산화효소 항체나 티로글로불린 항체가 양성으로 나오면 자가면역 갑상선염을 진단할 수 있습니다. 갑상선 초음파 검사로 갑상선의 크기와 구조, 결절이나 염증의 유무를 확인하기도 합니다. 갑상선기능저하증의 치료는 부족한 갑상선 호르몬을 외부에서 보충하는 것입니다. 레보티록신이라는 합성 티록신 제제를 매일 복용하며, 이는 천연 갑상선 호르몬과 동일한 화학 구조를 가지고 있어 체내에서 필요에 따라 활성형 호르몬으로 전환됩니다. 레보티록신은 반감기가 약 7일로 길어 하루 한 번 복용으로 안정적인 혈중 농도를 유지할 수 있으며, 아침 공복에 복용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입니다. 젊고 건강한 성인은 체중 1킬로그램당 1.6마이크로그램 정도로 시작하지만, 고령자나 심장 질환이 있는 경우 낮은 용량에서 시작하여 수주에 걸쳐 천천히 증량합니다. 이는 갑작스러운 대사 증가가 심장에 부담을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목표는 갑상선 자극 호르몬을 정상 범위 내로 유지하는 것입니다. 적절한 용량을 찾으면 대부분의 증상이 수주에서 수개월 내에 점차 호전됩니다. 피로와 추위 민감성이 가장 먼저 개선되고, 체중과 콜레스테롤 수치가 정상화되며, 피부와 머리카락 상태가 좋아집니다. 다만 인지 기능 회복에는 더 오랜 시간이 걸릴 수 있으며, 일부 증상은 완전히 회복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갑상선기능저하증은 대부분 평생 치료가 필요한 만성 질환입니다. 특히 하시모토 갑상선염이나 갑상선 제거 후에는 갑상선이 회복될 가능성이 거의 없어 평생 호르몬 보충이 필요합니다. 약물 복용을 임의로 중단하면 증상이 다시 나타나고 합병증 위험이 증가하므로 의사의 지시에 따라 꾸준히 복용해야 합니다. 정기적인 추적 검사가 중요합니다. 안정적인 용량이 결정된 후에도 1년에 한 번 정도 갑상선 자극 호르몬 수치를 확인하여 적절한 치료가 유지되는지 점검합니다. 임신이나 체중 변화, 다른 약물 복용 시작, 새로운 질환 발생 시에는 갑상선 호르몬 요구량이 변할 수 있어 더 자주 검사하고 용량을 조절해야 합니다. 임신을 계획하거나 임신한 경우 특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임신 중에는 갑상선 호르몬 요구량이 약 30퍼센트에서 50퍼센트 증가하므로 임신 확인 즉시 용량을 증량해야 하며, 태아의 뇌 발달을 위해 적절한 갑상선 호르몬 유지가 매우 중요합니다. 레보티록신 복용 시, 칼슘 보충제, 철분제, 위산 억제제, 일부 콜레스테롤 약은 레보티록신의 흡수를 방해하므로 최소 4시간 간격을 두고 복용해야 합니다. 과다 복용하면 갑상선 기능항진증 유사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심계항진, 불안, 손 떨림, 체중 감소, 불면증, 더위를 많이 타는 증상 등이 나타나면 용량을 줄여야 하므로 즉시 의사와 상담합니다.
요약
갑상선기능저하증은 목 앞쪽의 나비 모양 갑상선에서 분비하는 호르몬이 부족하여 신체 대사가 느려지는 내분비 질환으로, 여성이 남성보다 5배에서 10배 많이 발생하며 60세 이상 여성의 약 10퍼센트가 경험합니다. 하시모토 갑상선염이라는 자가면역 질환이 가장 흔한 원인으로 면역 체계가 갑상선을 공격하여 파괴하기도 하고, 갑상선 수술이나 방사성 요오드 치료로 조직이 제거하거나 파괴될 수 있습니다. 요오드 결핍과 리튬 같은 약물이 호르몬 생산을 방해하고, 선천성 갑상선기능저하증은 조기 발견하지 못하면 지능 발달 장애를 초래하며, 뇌하수체나 시상하부 질환으로 갑상선 자극이 부족할 수 있습니다. 증상으로는 만성 피로와 무기력이 가장 흔하고 아침에 일어나기가 힘듭니다. 식사량이 줄어도 체중이 증가하고, 주로 복부와 얼굴에 부종이 생기며, 다른 사람보다 추위를 많이 타고 손발이 차갑습니다. 심박수가 느려지고 콜레스테롤 수치가 상승하며, 근육통과 관절 경직, 수근관 증후군이 생기게 됩니다. 기억력 감소와 집중력 저하, 우울감과 의욕 상실이 나타나며, 점액 수종 혼수는 생명을 위협하는 응급 상황입니다. 혈액 검사로 갑상선 자극 호르몬이 상승하고 유리 티록신이 감소하면 갑상선기능저하증으로 진단되며, 레보티록신을 아침 공복에 매일 복용하여 호르몬을 보충합니다. 갑상선기능저하증은 평생 치료가 필요하며 임의로 약물을 중단하면 증상이 재발하고, 정기 검사를 통해 적정한 호르몬 농도를 유지시킵니다. 약물은 칼슘, 철분제와 4시간 간격을 두고 복용하며, 균형 잡힌 식사와 규칙적인 운동, 스트레스 관리가 중요합니다.